영주미술기행6 권기철 영주미술기행6 소리를 그리는 화가 권기철 회화가 영원한 텍스트라는 믿음을 가진 화가가 있다. 유년기부터 붓을 들고 글씨를 쓰며 놀았으며, 작두에 오른손이 절단되는 위기를 감내했다. 남루했던 10대 때엔 가출을 통해, 음악과 그림으로 스스로를 치유했다. 당연히 삶 자체가 치열했다... artist 2015.11.03
영주미술기행5 김호걸 영주미술기행5 한국 인물화단의 거장, 김호걸 화백 해방 직후, 이산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부석사로 소풍을 떠났다. 걸어서 갔다가 걸어서 돌아왔다. 6학년이 되었을 땐 순흥 초암사로 2박3일 수학여행을 떠났다. 어둠이 내려앉은 밤중에야 초암사에 도착했다. 지친 아이들은 곧장 잠자.. artist 2015.11.03
영주미술기행4 이민자 영주미술기행4 이민자 전통을 재생하는 가위 작업, 이민자 화백 이민자 화백은 서울 출신으로 1964년 홍익대를 졸업하고 상지대학에 근무하러 안동에 내려왔다가, 70년대 중반 석계 김태균 선생을 만났다. 결혼 초 셋방살이를 마다않았으며, 서로가 천생연분이었음을 지금껏 증명해 보이.. artist 2015.11.03
영주미술기행3 석계 김태균 영주미술기행3 김태균 영주의 참된 선비, 서예가 석계(石溪) 김태균(金台均) 선생 몇 해 전 석계 선생 댁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사모님이신 이민자 화백께서 다과상을 내어오셨다. 소파가 맞닿은 팔걸이 부분이 편평하고 넓어서 다과상이 앉기에 그만이었다. 뒤늦게 나오신 선생께서 다과상을 보시고는 예가 아니다하시며 얼른 탁자를 치우게 하셨다. 탁자 위에는 책들이 수북하게 쌓여 있었다. 선생의 손에 보자기가 들려 있는 게 보였다. 그 시간, 선생께선 손수 서집을 싸고 계셨던 것이다. 늦게 맞아주신 연유였다. 제자들이 스승의 서집 상재를 위해 여러 차례 청을 올렸는데도 선생은 번번이 사양을 했다. 후에 자신의 스승이었던 시암(是菴) 배길기(裵吉基, 1917~1999)선생의 서집이 상재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뒤에야 .. artist 2015.11.03
영주미술기행2 화동 전성진 ‘영주미술기행’2 불장난하는 늙은 아이, 화동 전성진 영주미술기행 두 번째 탐방객은 화동(火童) 전성진 형이다. 언젠가 문득, 화동 형의 그림을 보다가 재료나 소재나 모두 물 덤벙이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다. 불장난하는 아이라는 호가 새삼스레 오버랩 되었기 때문이다. 불장난을 .. artist 2015.11.03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溫故而知新 可以爲師矣* 1 김종한 고문으로부터 영주지역 뿐만 아니라, 경북지역 미술계에 대한 초창기 일화들을 채록할 기회가 있었다. 기술되어 있는 문건이 충분치 않을 때, 이런 대담조차 하지 못했더라면 후대의 역사서술은 참으로 건조체로 일관되어졌으리라. 좀 과장되긴 했어도.. art news 2014.10.31
작품 캡션 수채화란 좁은 의미에선 투명수채화를 뜻하지만, 수회라는 확장된 개념으로 보면 물이 매제로 이용되는 모든 회화 쟝르를 포괄한다고 볼 수 있다. 나의 작업은 투명수채를 기본으로 하지만, 의도적으로 수회를 지향한다. 과슈나 아크릴, 동양화채색물감 등 다양한 재료의 혼용이 나의 의.. works 2013.06.03
영남수채화작가회 창립 15주년을 맞아 영남수채화작가회 창립 15주년을 맞아 1998년 영남권 수채화의 도약을 꿈꾸며 경북수채화협회(당시 영남수채화작가회)가 창립된 지도 벌써 15년이 되었다. 창립 회원은 15명에 불과했으나 박기태, 이수창, 성백주 등 한국 수채화 화단의 거목들이 고문으로 포진하고, 대구(김성균, 이영식), .. story 2013.04.07
대폿집 추억 대폿집 추억 지금은 사라지고 없거나 또는 현재진행형인 목로들. 20대 적부터 지금까지 일명 대폿집 구석방에서 마음 맞는 친구와 예술과 인생을 논하며 세월을 낚던, 하마 추억이 되어버린 기억 몇 편. 1 뒷새마을 영암교 곁엔 동그란 눈알 같던 부엉이집이 있었습니다. 닭곱창 안주가 별.. prose 2012.06.14
영주 현대미술 약사 영주 현대미술 약사 영주의 현대미술은 계삼정, 손일봉 선생과 같은 대가들에 의해 발아되었다고 하겠다. 계삼정 선생은 평양출신으로 동란 전 풍기에 정착해 현 금계중학교를 설립했으며, ‘61년 향토에서 최초의 개인전을 개최했던 분이다. 손일봉 선생은 경주 출신으로 1952년부터 56년.. wandw 2012.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