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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미술기행7 양태숙

영주미술기행7 이파리에 꿈을 담는 화가 양태숙 그녀가 그린 나뭇잎 속에는, 소통해야 할 세상이 다 들어있다. 현실과 초현실이 동화처럼 공존한다. 그림을 보는 동안, 저절로 화가의 상상 속으로 동행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늘 보면서도 보아지지 않았던 세계로의 여행인 것이다. 그 길잡이 색이 연두와 초록이다. 화면 속에 내려앉은 이미지들은 현실이지만, 그 현실은 초현실로 조합되어 있다. 눈으로 낭송하는 시처럼, 꿈을 전달해주는 배달부를 만난 것처럼 잊혀져있던 어떤 부위들이 건들려진다. ‘초현실주의’니 ‘낯설게 하기’ 따위의 현학적인 용어들은 떠올려질 겨를이 없다. 감성의 울림 앞에 이성이 끼어들 틈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이는 화가가 체득한 초현실같은 현실 때문일 것이다. 그녀는 식물이라는 전체상에서 나뭇잎..

artist 2015.1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