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스승 수채화가 김인수 김인수는 울산 생으로 1948년 5월, 를 졸업한 뒤 (현 울산공고)에서 미술 강사 생활을 하며 지역문예지 「백양」에 삽화를 그리는 등 향리에 머무르며 미래를 준비했다. 그 시절 울산의 곳곳을 사생했는데, 당시에 그린 몇 점이 계간미술에 실려 있다. 1952년 동기생이자 지역 선배인 박기태가 먼저 안동으로 떠나고, 김인수는 1956년에 가서야 박기태의 주선으로 전임강사로 안동 땅에 입성했다. 이로써 손일봉을 사사했던 박기태, 이수창, 김인수 등 수채화를 추구했던 3인방이 모두 안동에 집결함으로써 대구와 같은 수채화 고장이란 명성을 드높일 수 있게 됐다. 이들 3인방에 대해 당시 음악교수였던 박정양 음대교수는 다음과 같이 인물평을 했다고 한다. “장발의 김인수는 노력파이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