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w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비전과 과제 /이존립(여수) 2008

즈음 2011. 4. 7. 09:17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비전과 과제

 

2008-06-16 11:16:09, Hit : 1425 / http://www.johnlip.com/bbs

작성자 : 이존립(여수) 

 

 

Ⅰ. 들어가는 말


  요즘처럼 지역문화예술이 사람들에게 관심을 끈 적이 없을 것이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문화 예술을 담당하고 있는 한사람으로 책임감이 크게 느껴진다. 예전에 비하면 사뭇 달라진 현상이다. 얼마 전 숭례문의 어이없는 소실로 온 국민이 좌절감에 빠졌었다. 그 좌절과 분노, 아픔의 깊이가 문화 수준의 반증이라 생각한다.


  문화의 가치는 문화를 인식함으로써 출발된다, ‘흙속에 묻힌 옥도 찾아서 다듬어야 보배가 된다.’는 말이 있다. 가치 있는 것을 찾아 그 가치를 인식하고 계발할 때, 비로소 그것은 보배가 된다. “있으므로 있다.” 라는 존재의 본질을 뛰어 넘어서 상존하는 문화에 대한 인식의 순간부터 그 가치가 발효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시공을 초월한 문화예술이라 할지라도 가치의 인식이 결여된 상태에서는 무가치한 존재물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존재의 가치를 인식할 때만 비로소 존재가치가 부여되는 것이다. 그러한 가치는 필요성에 의해서 결정지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21세기는 문화예술의 가치가 인정되고,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 품목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는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주변의 사람들과 사회 전체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단편적이나마 체감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서구와 일본의 많은 도시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성공적인 지역의 재구조화 사례를 보면서 상당한 자극을 받고 있다. 다시 말해 지역발전과 문화가 갖는 합의를 새롭게 주목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관심은 스스로의 삶의 방식에 관한 깊은 성찰을 통해 생겨난 자각이나 우리의 선택에서 비롯되었다기보다는 세계사적 문명전환에 따른 생존 차원의 대응에서 기인한 바 크다. 지금은 21세기의 시대이고 명품이 되는 문화와 활용할 수 있는 문화시설만이 그 가치를 인정받는 시대가 되었다. 문화예술은 이제 우리지역 사회에서도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생산자와 소비자가 자주 소통하는 문화예술도시를 만들어야 가야만 한다. 


Ⅱ. 문화 예술에 대한 인식 제고


  국제적인 정서가 네트워크의 소통과 나눔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는 형태로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정보화를 주축으로 한 과학기술의 진화는 시공간 압축 기술을 발달시켜 지역과 세계, 지역과 지역의 직접적 소통과 교류를 가능케 함으로써 ‘지역’에 새로운 의미를 부여함과 동시에 독자적 생존력을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TV드라마나 가수, 즉 문화콘텐츠가 한류바람을 일으키며 한국의 특정 지역에 아시아인들을 끌어 모으고 있는 사실은 문화교류 방식의 옳고 그름을 떠나 시대 흐름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매우 의미심장한 현상이다. 이렇듯 지식기반사회로의 전환은 ‘문화예술’의 가치와 역할을 어느 때보다도 높이고 있다. 따라서 이 같은 변화는‘지역문화’의 발전이라는 과제를 우리에게 안겨주고 있으며, 나아가 우리 삶의 방식에 있어 거대한 패러다임의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문화예술부문에 있어 상당수는 문화예술활동이 경제에 지대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문화예술산업이 자동차 산업이나 반도체산업보다도 큰 부가가치가 있는 사업이란 인식이다. 그래서 많은 지자체가 문화산업에 지대한 관심과 사랑을 쏟고 있으며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이다.


  문화가 사회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것은 도구주의적인 관점이 아니라 발전 자체를 문화적인 차원으로 접근하는 발전의 문화적 차원을 뜻한다(Djamchid, 1986).


  이러한 문화예술의 중요성은 “문화발전 없이는 경제발전 없다”라는 말이 단적으로 말해 주듯이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과정에서 문화예술을 통한 국가 이미지 제고가 수출에 미치는 영향, 문화산업의 경제적 효과 등 순수 문화예술과 창의성, 삶의 질 등 근본적이고 인본주의적인 것 보다는 경제적 측면이 강조된 것이다.21세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인 문화를 통해 혁신함으로써 미래형 명품도시발전 모델을 창출하려는 지방자치단체의 노력과 앞으로의 비전일 것이다..


  지역의 문화예술 진흥에 대한 비전과 과제라는 주제가 처음에는 너무 광범위하지만  고민 끝에 문화예술에는 여러 분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중에서 필자가 몸담고 있으며 가장 우리 현실에서 가깝고 우리지역에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미술문화를 통한 나라와 지역의 비전을 외국의 사례를 통해 알아보고 앞으로 우리의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Ⅲ. 해외 문화예술 성공 사례


  스페인의 북부 바스크 자치주 해안도시 ‘빌바오’는 원래 문화 도시가 아니었다. 오히려 오래된 공업도시로 인구 40만의 우중충한 냄새를 풍기며 쇠락하는 공업도시로 세계인들에게 인식되었던 도시였다. 그리고 1980년대 급격한 도시 쇠퇴기를 맞으면서 도시에 풍요로운 문화의 바람을 몰고 온 것은 세계 최고 현대 미술관인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의 분관을 유치하고부터였다고 한다. 바스크 자치주의를 외치는 바스크 주정부는 ‘빌바오’를 되살리기 위한 모색으로 1억불이 넘는 돈을 쏟아 붇는 과감한 투자를 하게 되었다. 이 투자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아 2006년 방문객 1인당 평균 지출액은 232유로로 나타났으며 GDP기준으로 볼 때 2억1100만 유로에 달한다고 한다. 또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이 생기면서 스페인을 여행하는 여행객이나 미술 학도에게 문화 예술적 아이콘으로 변신하는데 성공을 했다. 스페인에 가시거든 꼭 여기에 한번 들려보시라 권하는 곳이 ‘빌바오’가 된 것이다. 하나의 건축물과 훌륭한 미술품 하나가 도시와 국가를 대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세계 미술의 메카인 미국의 소호(Soho)는 원래 공장과 창고가 많은 지역이었다. 대공황 이후 1900년대 패션사업 관련 공장들이 업타운으로 이전하면서 빈 집이 많아지자 가난한 예술가들이 싼 임대료, 넓고 천장이 높은 창고나 다락방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거주민들이 업타운으로 이주한 이후 이 지역에 자리하고 있는 화려한 건물은 아래층에는 아트 갤러리와 전시공간으로 활용하는 변환을 가져왔으며, 그 위층에는 유리제품을 판매사들의 샵으로 사용하면서 관광객과 미술 애호가들이 몰려드는 곳으로 변모했다. 새로 건축된 건물들과 오래된 정감어린 거리가 조화되어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진 소호는 최근 들어 '구겐하임 소호 별관'이 들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중국 자오양구 다산쯔(大山子)798공장지대로. 원래 이름도 '798공장으로 중국의 첫번째 원자폭탄과 첫 인공위성 부품이 생산됐던 곳으로 1954년 구 동독이 만든 군수공장이었으나, 도시의 확장과 경쟁력 약화로 문을 닫아 사실상 폐허로 방치되었던 곳이었다. 하지만 이곳이 중국 현대미술의 산실이자, 전 세계로 웅비하는 중국미술의 파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예술특구로 변화되어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공장 내부를 개조한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할 수 있으며, 작가들은 임대료를 내고 이곳에 들어와 스스로 전시장과 작업실을 꾸며 작업하고 있다. 길이 1000m에 남북 700m로 대략 3만평 크기인 798예술특구는 2002년 가난한 예술가들의 작업장으로 문을 열었다. 임대료가 거의 헐값이어서 다양한 그룹의 예술가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면서 중국 각지에서 엄청난 수의 예술가들이 여기에서 양산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798예술특구가 중국 문화와 첨단 기술이 혼합한 문화산업 발전의 토양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지난 1월 5억위안(약 600억원)의 예산을 별도 배정하고 '문화지역을 산업특구'로 공식지정하고 있다. 이런 지원에 힘입어 급기야 중국 미술이 아시아를 대표한 데다 아시아 최대의 미술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소더비, 크리스티 등 세계적인 미술경매회사들도 최근 북경에 지사를 세우는 등 중국 미술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중국 미술시장은 자그마치 4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여기에 민간영역에서까지 대규모 창작 촌이나 갤러리 촌을 조성하고 있고 대규모 단지들이 조성되기가 무섭게 속속 들어차는 그 위세와 규모도 놀랄 지경이다.

  위 설명은 성공한 몇 개의 예이지만 그 지역의 문화예술이  소모가 아닌 부가가치가 충분하다는  대표적인 사례인 것이다.


Ⅳ. 우리의 현실과 풀어야 할 과제


  우리나라에서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0여년이 지났다. 그동안 민선의 단체장들과 관록의 지방의회 의원들이 지역의 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지방자치의 터전을 마련하게 되었고, 각 지역별로 나름대로의 발전을 위하여 계속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변해가는 세계화의 추세 속에서 지방자치는 더욱 빛을 발할 기회를 얻게 되었다. 항구 ․ 물류도시로서의 부산과 인천, 테크노벨리로서의 대전, 패션과 섬유도시로서의 대구 등 각 지방은 그 지역 나름대로의 특성을 강화하여 세계로의 진출을 꾸준히 꾀하고 이를 통해 지방발전을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우리지역 변화하는 시대에 지역의 발전방향 중 문화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문화적인 측면에서 캐릭터 사업의 연구이다.

예를 들면, 함평의 나비축제, 영암의 왕인박사 유적지, 화순의 고인돌, 순천 월평리의 지층전시관, 해남 황산면의 공룡발자국, 완도의 장보고 유적지, 장성군의 홍길동 유치사업이라든지, 유명인의 생가나 유적지를 관광 단지 화 한다든지, 수없이 많은 종류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하다못해 만화영화의 주인공을 인형화 하여 상품화 했다든지, 유명 배우가 착용했던 머리핀을 대량 생산하여 판매했던 실례가 있다. 그러고 보면 우리지역은 뭐하나 반듯하게 드러낼 만한 캐릭터가 없는 것이 현실이다. 진남제전거북선축제가 있으나 우리시를 전국이나 세계적으로 알리기에는 미미하다. 그러고 보면 근대미술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 우리 지역의 작가를 발굴하는 사업이 필요하다. 남도구상회화의 화맥을 형성하는 1923년 동경미술학교 서양화가 출신인 김홍식 선생과 박근호, 유경채라는 인물이 있었음에도 생몰 연대조차 불명확한 우리지역 화가들의 발굴 육성하여 여수를 대표하는 캐릭터사업으로 발전이 필요하다.


  둘째, 문화시설이 관광과 지역문화의 거점이 되게 하는 것이다.

지역에 문화의 일상화를 싹틔우기 위해서는 문화소비자를 양성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훌륭한 문화소비자의 양성과 함께 지역의 문화 향수능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타 지역엔 ‘비봉땅자연미술학교’, 목리예술인촌’, ‘하제마을’, ‘웃는돌’ 등 많은 자생적인 지역기반 창작스튜디오들이 있다.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이 지역으로 귀향하여 작은 마을 주민들의 이웃이 되어 자연 속에서 창작활동과 문화예술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연계하여 도시에 비해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가 어려웠던 아이들에게 문화향유를 통한 정서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고, 마을잔치나 축제에 참여하여 특색 있는 문화예술 공연이나 전시를 보여줌으로써 찾아온 외지인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셋째,  천혜의 아름다움 자연과 함께하는 아트타운 형성.

여수가 가지고 있는 관광자원과 문화벨트를  연계하기 위해서 집중적인 아트 타운을 형성을 제시한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소호거리나, 중국의798예술특구 같은 문화예술타운을 형성하는 것이다.  우리 지역은 공단 연계하여 자연 친화적인 타운 형성을 추진 할 필요가 있다.


  넷째, 예술가들의 경제적 어려움으로 창작 공간 확보이다. 

도심지역의 건물과 지가가 상승함에 따라 이에 근본적으로 적응할 수 없는 예술가들은 창작 공간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이러한 공간에 대한 제약은 결과적으로 창작활동을 포기하는 부정적인 결과를 낳게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용자의 측면에서 볼 때도 문화향수 기회의 축소로 이어져 미술진흥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문화 복지 차원에서도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가시적 대안으로 현존 공공건물을 과감하게 전용하는 슬기와 노력이 요구된다. 각 지방에는 문화시설로 쓸 수 있는 건물이 없는지 확인해 봐야하며 공공 시설물을 지을 때 미래를 예견하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 예술인들의 활동공간의 부족은 공공과 민간이 협동하여 작업실 등을 확보하는 중국식의 방식을 도입하고, 공연시설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는 커뮤니티시설, 특히 학교와 같은 준개방공간의 편안한 시간대 활용하는 방안 등이 적극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다행이 우리시는 폐교를 활용하여 공동 작업실로 전용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간 확보는 작가들이 기피하는 현상을 초래할 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섯째, 우리지역이 명품도시가 되기 위한 혁신적인 문화시설이 필요하다.

타 지역과 변별성이 있으며 2012세계박람회를 계기로 모든 간접시설이 확보된 만큼 세계의 도시가 되기 위한 과감한 투자가 요구된다. 문화를 통한 도시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장기적인 문화 프로젝트가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문화단체에 관여하는 부서는 전문가들이 포진되어 있어야 한다.

문예회관 종사자나 우리시 문화 예술과에는 학예사 같은 특수한 인원이 확보도어야 한다. 또한 지역 예술단체에 위원회 성격을 심의의결기관으로 하는 경우에는 위원회에 문화예술분야의 전문 인사를 위원에 포함시키는 한편 전문요원 제도를 두어 문화 예술사업에 대한 심의 의결을 효율화 하여야 한다. 후원회의 성격으로 하는 경우에는 위원구성을 경제계, 학계, 언론계 등 폭넓게 하면 될 것이다. 그러나 사업의 선정과 평가를 적절하게 하기 위해서는 전문위원제도를 활용해야 할 것이다.


  지방행정은 사회중시사회와 문화영역사회에 적응하는 주민의 당양한 요구에 사회 제도를 개편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행복의 증진이 이루어지도록 지방문화를 창조하는데 적합한 여러 제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지방화시대에 따라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방행정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게 되어있고, 아울러 문화, 예술부문에 대해서도 지방정부 스스로 지역특성 적합하게 대처해 나가지 않으면 안 되게 되었으며, 한편으로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여가에 대한 가치가 중요해 지면서 문화예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졌다.


  문화수요의 증가는 문화에 대한 개념의 전환을 가져오고 있는 바, 부정적 지역주의가 아니라 긍정적 향토애를 통한 지역 중심적이고 시민중심적인 문화행정으로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행정수요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위에서 언급한 개선방안 등을 토대로 문화행정의 쇄신과 문화공간의 확충 등이 기본적으로 필요하다고 하겠다.


  지방문화시대의 문화행정도 이러한 시대적 요청에 부응하여 사회전체의 효율과 주민의 만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요소들을 발견하고 이에 대한 종합적이고 효율적인 대처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Ⅴ. 정리하는 말


  흔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에게 새롭게 주어진 뉴밀레니엄을 단지 화려한 행사와 내실이 없는 구호로 외치는 것에 불과하다면 21세기가 우리에게 문화의 시대가 열리게 되지 못할 것이다. "문화는 사람들의 마음뿐만 아니라 소비자의 기호까지 바꿔 버린다. 멀티미디어를 통해 세계가 하나로 묶이는 21세기에는 그 영향력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 문화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무한전쟁은 이미 시작됐다. 지역과 국가는 이제 그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이는 21세기의 국가위상이 문화의 힘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는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의 지적이다. 이제 우리 문화가 21세기에 세계에서 그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고급문화와의 교류와 문화예술의 산업화 등으로 우리지역이 명품도시의 모습으로 바꿔나가야 할 것이다.